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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Greece

파르테논 신전 (전체공개)

by Eun 은령 2025. 6. 3.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 가기 전에 택시 운전기사님께 멀리서 파르테논을 볼 수 있는 곳에 데려다주셨다.

어떻게 저렇게 큰 대리석이 산꼭대기에 올라가 참하게 빚어져 있으며, 그 오랜 세월에 각종 종교, 문화, 극한 날씨, 전쟁을 거치면서도 현존되어 있을까~ 물론 현재 복원 중인 부분도 많지만. 

이번 여행에 유사한 큰 신전들을 많이 봤다. 특히 에베소의 아르테미스 신전도 고대 아고라 유적지도 비스무리 했다. 하지만 이토록 오래된 클래식 아름다움과 품격은 감동의 결정체였다. 

고대 극장: 헤로데스 오데온, 바로 파르테논 아래에 자리 잡은 대리석 반원형. 

Herodeon 160 AD


파르테논 신전을 오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미끄러운 대리석 위를 조심스레 걸어 오른다. 근 2,500년 동안 수많은 발길을 견뎌온 대리석은 이제 조약돌처럼 반들반들 윤이 나고, 발밑에서 미끄러질 듯 매끄럽더라.

5월 31일, 신선한 바람이 불던 그날 이곳을 찾았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아쉬움: 수천 년 전 그렇게 정교하고 아름답게 지어진 파르테논 신전인데, 오늘날 그 아래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해서 예를 들면 그늘막이나 쉼터 정도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텐데, 특히 6월 중순부터는, 유럽학교 방학, (물론 미국은 벌써 방학에 들어갔지만),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며, 기온도 점점 올라가는 그리스에서 그늘 없는 대기줄은 꽤 고역이 될 수 있겠더라.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많은 유적지에서는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현대적인 시설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면, 그 쉼터도 비슷한 대들보에 텐트로 그늘막이 정도는 어떨는지~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도 함께 고려하면, 더 신성한 곳으로 여기면서 옛날과 모든 다양 문화를 수용하고, 충분히 감상을 할 수 있겠더라. 

아마 그 위대한 신전을 만드신 분들이 경상도 분이시면, "야들아~ 우리는 맨손으로 이걸 뙤약볕에서 만들었다이~ 너희들은 그저 감상하면서 꼴랑 한두 시간 줄을 볕에서 못 기다린다고 난리가~"

에고 죄송합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의 여러 건물

1. 파르테논 신전

2. 프로필라이아(아크로폴리스의 관문)

3. 아테나 니케 신전

4. 에렉테이온 신전 

From the museum website

  1. Parthenon
  2. Old Temple of Athena
  3. Erechtheum
  4. Statue of Athena Promachus
  5. Propylaea
  6. Temple of Athena Nike
  7. Eleusinion
  8. Sanctuary of Artemis Brauronia
  9. Chalkotheke
  10. Pandroseion
  11. Arrephorion
  12. Altar of Athena
  13. Sanctuary of Zeus Polieus
  14. Sanctuary of Pandion
  15. Odeon of Herodes Atticus
  16. Stoa of Eumenes
  17. Sanctuary of Asclepius or Asclepieion
  18. Theatre of Dionysus Eleuthereus
  19. Odeon of Pericles
  20. Temenos of Dionysus Eleuthereus
  21. Aglaureion

 

 

오랜 기다림과 설렘보다 더 큰 감동으로 잘 마무리하고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은 그때 그 시절을 잠시라도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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